고성 블루웨일 그랑핑 펜션 낚시천국
9월 23일 목요일, 추석 연휴로 일주일 내내 쉬고 있을 때였다. 술을 다 마신 남편이 갑자기 주말에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고성 글램핑 가! 여수도 가고! 그놈의 고성 글램핑은 감성돔의 포인트라며 낚시꾼 남편이 예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곳인데 내가 별로 내키지 않아 허락하지 않았던 곳인데 이번에는 고성을 받고 여수까지 달리겠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며 즉석에서 예약해 버렸다. 금요일 아침 남편은 내가? 소리를?여수를?"라고 되묻고 간밤의 일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이제 엎질러진 물… 우리는 고성, 블루웨일, 글램핑&펜션으로 향했다.
고기는 미리 준비해 놓고 찾아보니 고성시장에 수산물 시장이 있길래 가리비를 구워먹으려고 잠시 들렀다. 우리는 멋모르고 고성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시장에 주차할 곳이 많아 장날이 아니면 굳이 이곳을 이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한가롭게 고성 시장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다아주 신선하고 생생한 가리비를 발견해서 1kg를 구입해서
토마호크와 삼겹살을 준비했는데 모자라기보다는 남는 게 낫다며 남편이 목살을 추가로 구입했다.시장 안에 있는 마트에서 음식물을 잔뜩 사서 블루웨일 글램핑&펜션으로 고고!10여분 거리에 위치한 블루웨일 글램핑 펜션. 남편이 그냥 지나칠 정도로 이런 곳에 있구나 하는 위치에 있었다.비밀의 숲 같은 길을 걸어가자 바다가 펼쳐진 블루웨일 글램핑 펜션이 나타났다.블루웨일은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 펜션이자 여름에는 워터파크와 수영장을 운영하는 곳이다. 노래방, 오락실, 족구장, 찜질방까지 엄청나게 큰 땅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지만 고시국이어서 거의 운영되지 않았다.
파란 지붕의 프론트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숯불 바베큐에 필요한 숯과 그릴로 예약한 글램핑으로 이동했다. (프론트에 매점 있음)몰디브 8번 글램핑출처 : 블루웨일 홈페이지를 예약할 때 산토리니존이 더 비싼데 자리가 없어서 몰디브존을 선택하고 무슨 차인지 궁금했는데 가보니 글램핑과 피싱존의 거리와 높이의 차이가랄까??
몰디브존은 그램핑으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저~~아래에 피싱존이 있고,
산토리니는 가볍게 뛰어 내려갈 수 있는 거리에 피싱존이 있었고 화장실도 가까웠다.(낚시를 한다면 산토리니 1~3 추천)아무튼 글램핑 앞에 펼쳐진 고성의 바다 풍경은 대단했다.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는데 낚시를 할 생각에 남편은 얼마나 기뻤을까. ^^
남편이 짐을 옮기는 동안 입소문과 블루웨일을 한 바퀴 돌았다.
글램핑과 펜션 모두 주차장이 엄청 넓다 흐흐흐 울긋불긋한 컬러의 귀여운 펜션. 난 펜션 좋아하는데 남편을 위해 하루만 참으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걸음을 옮겼다.
다시 글램핑으로 돌아가서 짐들을 정리하고 글램핑을 체크했다. 바닷가 앞이니까 시원하고 운치 있고 좋은데. 제가 좀 예쁘게 떨어서 (그렇다고 예쁜 게 아니라... 잠자리에 예민하신 분이라 별로 마음에 안 들었다)들어갈 것도 없이 밖에서 바라보고 있다가 마음을 비우고 그러는 거야! 드디어 하루야!!! 어쩌구저쩌구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는데...
달리기 잘하는 바비큐 하기 전에 아빠는 낚시를 했고 우리 쪼꼬미는 갑자기 달리기 잘하는 법을 알려준다며 습관처럼 영상을 찍었는데 뚜아 언니! 너무 귀여워!wwwwwwwww아버지도 이기는 육상 꿈나무 ㅋㅋ계단을 올라갈 때 바람에 치마가 항아리처럼 되는 것이 재미있는 쪼꼬미♡
아빠 낚시 도와줄 수 있어? 쵸코미♡내쫓는 초코미♡귀여운 네섹♡
식탐을 부려~
달 밝은 밤바다를 바라보며 맥주 한 잔!
불이 켜지면 너무 예쁜 블루웨일 글램핑 펜션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따뜻한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는데우리 데리고 갔다가 또 낚시 갔던 남편이 보내온 사진 wwwwwwwwwwwwwww
블루웨일 펜션 아침 풍경 아~좋네♡이렇게 편하고 좋은데 왜 글램핑보다 싸지? 바다랑 멀어서? 단지 그 이유 때문이라면 나는 다음에도 무조건 펜션을 선택할 것이다. 바싹바싹~체크아웃하고
밤에 던져놨던 몸통 확인.
물고기는 바로 보내주고
게는 약간 관찰? 하다가...
거품을 먹고 뒤집혀서 바로 보내드렸어.고성아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이번에도 펜션에 묵고 가는구나 공룡엑스포였어. 조만간 또 가서 엑스포와 거리 구경도 하고 맛집도 부수고 카페도 가자. 즐거웠던 고성 블루웨일에서의 하루는 여기까지. 여수 고고!
그램 20000